2017. 1. 9.

술 취하지 말라(김동문)

"술(에) 취하지 말라. 이는 방탕한 것이니,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. (신약성경, 바울이 에베소 공동체에 보낸 편지인 에베소서 5:18)

술, 2천년전 중근동과 유럽지역에 포도주(포도즙 수준에서 부터 포도주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등급)와 맥주, 아락(주)으로 부르는 증류주 등이 있었다. 술은 일반적으로 포도주를 지칭(포도즙 - 포도주)했다.

포도주는 일반인들의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, 어렵지 않게 소비할 수 있는 그런 음료가 아니었다. 그것은 평범한 이들은 가까이 할 수 없는 특별한 이들의 문화적 상징물이었다. 오늘날로 너무 빚대면 송로버섯이나 어떤 종류의 특별한 것들.. 먹고 사는 것도 힘겨운 이들에게 물 대신 포도주를 마신다는 것은 전혀 말도 안되는 엉터리 괴담이다.

로마 귀족들이나 권력자들의 문화적 상징과도 같았던 포도주, 포도주를 마신다는 것 자체가 어떤 특권층의 삶을 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. 그것은 방탕한 것이었다. 없는 이들의 눈물과 아픔을 못느끼는 이들의 술취함은 그야말로 우상숭배와 같은 것이었다.

그런 삶을 살 수도 없는 이들이 에베소서에 나온 이 편지를 들었던 이들이었다.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이런 편지를 누가 싸 보냈다고 하면, 무엇이 느껴지는지요? "여러분들 송로버섯과 샥스핀으로 배 채우지 마세요. 그것은 방탕한 것입니다..."

이렇게 생각한다면, 2천년전 바울의 편지 에베소서 5:18절은 금주나 음주를 논쟁할 근거 본문은 아닌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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